실직자 보험료 부담 늘었다
실직자들의 건강보험 부담이 크게 늘었다. 지난 6월 1일 이후 연방정부의 ‘코브라(COBRA)’ 프로그램 보조금 지원이 중단됐기 때문이다. 그동안 연방정부는 실직을 하더라도 다니던 회사의 건강보험을 최장 18개월간 이용할 수 있는 코브라 프로그램의 수혜자들에게 최대 65%까지 비용을 지원해 왔다. 코브라 프로그램은 퇴직 후 기존에 다니던 회사의 보험은 유지하되 보험금은 본인이 전액 내야 하지만, 정부 차원에서 비용의 상당 부분을 보조해왔다. 지원 기간도 15개월이나 돼 실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. 하지만 지원금 중단으로 5월 31일 이후 실직됐거나, 15개월 이상 코브라 보조금을 받은 실직자들은 더 이상 도움을 받을 수 없다. 5월 31일 이전에 코브라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은 15개월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. 건강보험 소비자단체인 ‘패밀리USA’에 따르면 코브라 프로그램 수혜자들의 한 달 평균 보험료는 406달러에 불과했지만 지원이 끊기면 월 평균 1107달러를 내야 한다. 최은무 기자 [email protected]